무직전생 9화 리뷰 -이제 모험의 시작이야-

오랜만에 나온 루데우스의 스승, 록시입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토성 같은 게 떨어져서 루데우스와 에리스는 그 안으로 휘말립니다.

이 장면 전에 마계 대제나 광휘의 사자가 나오지만 지금은 별로 중요치 않습니다. 저는 8화 보고 온몸에 전율이 일었습니다. 드디어 모험의 시작이라구요! 지금까지 아침 드라마로 때워왔던 일상물이 판타지 모험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입니다.

루데우스는 원래의 몸으로 돌아와서 어딘가에 소환됩니다. 이런 전개도 있어야죠. 보통 이세계 전생물은 자신을 소환한 신하고 만나서 능력을 얻어갑니다.

형체 보이세요?
아, 근데 얘가 주인공을 소환한 게 아니고, 단지 조언하러 왔다네요. 조언이라 함은 주인공은 지금 공간이동 당해서 타 대륙으로 와 있는데, 깨어나면 옆의 남자를 도우라는 것입니다.

음, 누구길래?

짠, 스펠드족 친구랍니다. 덩치가 아주 듬직합니다.

스펠드족은 피아식별 못하고 학살하는 종족이라는 소문이 돌아서, 처음에 에리스와 주인공이 경계하죠. 그러나 온화한 인상에 같이 고향으로 가기로 합니다.

이제 그러던 와중에 미굴드족의 마을에 도착하는데 마침 록시(44살)의 고향이네요.

주인공의 '장인어른' 발언에 감동 먹은 록시의 어머니(102살).
흔한 이세계물 설정이 장수하는 종족을 넣어놓는 거죠. 뭐 그런 겁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스펠드족 친구(이름 까먹음)의 사정을 듣습니다. 400년전 인마대전 때 마신 라플라스가 스펠드족에게 세뇌마법 있는 창을 줘서 피아 구분 못하는 학살이 벌어졌고, 이 친구의 동생이 희생해서 세뇌로부터 구해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스펠드족의 오명을 벗기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것이구요. 주인공도 이세계에선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로 했잖아요? 도와주기로 합니다.
아 얼마나 감격스러운 이야깁니까. 과연 이들은 무사히 에리스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모험은 지금부터입니다!
드디어 무직전생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본궤도에 올라갑니다. 이제 새로운 모험담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하겠네요. 매우 기대됩니다.
참, 이걸 지적할 수밖에 없네요.
주인공은 전생의 모습에서는 찌질하고 현생에서는 침착함을 보여주는데, 아주 극명한 대비가 인상적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등장할 장치 같군요.
그러고 보니 주인공이 알게 모르게 등장인물들을 많이 돕습니다. 이미 3명 정도, 루데우스에게 큰 도움을 받은 인물들이 있죠. 아마 몇 명 더, 크게는 수십 명까지 도우면서 사람들을 많이 사귀겠네요.